美 북한여성인권단체, “유엔회의에서 ‘北 여성인권’ 다뤄야”

유엔 산하 여성지위위원회에 北 여성들의 인권침해 상황 등 9개 안건 담은 제안서 제출

Written by. 강치구   입력 : 2016-08-03 오후 4:07:20

미국의 북한 여성인권 연합단체가 내년 3월로 예정된 유엔회의에서 북한의 여성인권이 논의 주제로 채택되기를 희망한다는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(RFA)이 2일 보도했다.

RFA에 따르면, 미국인들이 주축이 된 ‘북한여성실무그룹’(The Working Group on North Korean Women)은 지난 1일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소속 여성지위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안서를 제출했다.

제안서는 북한 내부 여성들의 인권침해 상황과 중국 내 탈북여성들이 직면한 인권유린 문제점 등 총 9개의 안건으로 구성됐다.

특히, 제안서에는 북한 여성들이 사회적으로 현격히 낮은 지위를 가지고 있으며, 그로 인해 학대와 성폭행 등 참혹한 인권유린을 당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.

또, 북·중 국경을 넘은 탈북여성들이 강제로 중국 남성들과 결혼하는 실태와 이 과정에서 생긴 자녀들이 ‘어린이 보호법’의 적용을 받지 못한다는 점도 제안서는 지적했다.

이 단체의 벳시 카와무라 대표는 “지금껏 유엔 여성지위위원회가 인권지위에 있어 가장 취약한 위치에 있는 북한 여성들에 대한 안건을 한 번도 심층적으로 상정한 적이 없다는 것에 저희는 안타까움을 느낀다”며 “이번 제안서 제출이 유엔 여성지위위원회가 북한 여성지위에 대해 공식적으로 논의하는 첫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”고 기대했다.

한편, 북한여성실무그룹은 자체 인터넷 웹사이트(NKWomen.com)를 통해 남은 7개의 안건을 곧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.(Konas)

코나스 강치구 기자